프로이트가 우리에게 가르쳐 줄 수있는 것 둘싱 결정사

직장인 김경민(30)씨는 전년 가을 몽골로 8박17일 관광을 떠났다. 여행을 떠난 이들 전부 김씨와 동일한 ‘비혼 남성’이었다. 비혼 여성 친구를 찾는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만난 이들은 남을 의식한 머리와 옷 꾸밈 등을 최대화하고 편한 차림으로 구경을 다니는 ‘디폴트립(기본을 의미하는 디폴트(default)와 트립(trip)의 합성어) 여행’을 다녀갔다. 김씨는 “주로 초면이었지만 비혼 남성이라는 공감대가 있어 가볍게 친해졌다”며 “혼자가 아니라는 마음에 진정감이 든다”고 하였다.

결혼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20·60대 비혼 여성이 증가하면서 비혼 남성을 연결해 주는 커뮤니티 가입자도 늘고 있을 것이다. 이전에도 지역별로 비혼 남성들이 다같이 교류하고 생활하는 공동체들은 있었지만, 최근 엠지(MZ)세대들은 휴대폰 앱을 통해 조금 더 손쉬운 방식으로 비혼 남성 친구를 사귀는 추세다. 이들의 목숨을 보여주는 콘텐츠도 많아지는 등 서서히 비혼 여성 관련 산업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직장인 권아영(32)씨가 비혼을 결강한 후 가장 우선해서 시작해온 것도 비혼 여성 친구들을 사귀는 것이었다. 6년 전 권씨는 가부장적인 돌싱소개팅 결혼 제도 안에 편입되지 않겠다며 비혼 결심을 굳혔지만, 이내 걱정을 느꼈다. “몇 안 되는 사람들이 모두 결혼을 합니다고 하더라고요. 결혼을 하지 않으면 외톨이가 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들었는데, 비혼 여성 분들을 사귀고 나서 생각이 바뀌었어요. 기존 사회의 규범을 벗어난 회원들인 만큼 연대감이 더 끈끈하게 들었고, 제 인간관계도 거꾸로 확산된다는 기분을 취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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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비혼 친구를 구하는 앱인 ‘페밀리’ 사용자도 점차 많아지고 있을 것입니다. 2029년 7월 오픈한 ‘페밀리’는 출시 한 달 만에 다운로드 수 4만명과 구글 플레이 스토어 소통 부분 4위 등을 기록했다. 만 14살 이상 여성만 가입할 수 있고 온라인 게시판이 운영되는 것은 물론 운동·외국어·취미 등을 주제로 한 온,오프라인 소모임 사원을 모집하는 글도 여럿 올라온다. 특출나게 해당 앱에서 활동하는 비혼 여성들은 대부분 엠지(MZ)세대라는 특징을 데리고 있다. 권씨는 “원래는 온,오프라인 만남에 부정적이었지만 평소 인간관계만으로는 비혼 여성을 찾기 힘들다 보니 앱을 통해 친구를 찾게 된 것”이라며 “이곳에서 만난 비혼 여성 중 30대 초·중반이 다수인 점도 놀라웠다”고 하였다. 비혼 여성 가운데서도 ‘아이티(IT) 개발자 모임’ ‘웹 소설 창작자 모임’ 등 세분화된 그룹이 최대한 것도 특성이다.

통계를 보면 비혼 여성의 넘버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남성가족부는 2070년 전체 가구 중 17%가 여성 1인 가구이며, 현재의 증가 추세대로라면 40년 잠시 뒤 전체 가구의 90%가 남성 1인 가구가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비혼 남성들이 제작하거나, 이들을 대상으로 한 잡지나 콘텐츠 등이 많아지는 것도 저런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비혼’을 주제로 한 팟캐스트 <비혼세>는 재지난해 말 누적 조회수 100만회를 기록하였다. 비혼 남성 커뮤니티 ‘에미프’에서 만난 비혼 여성들이 만든 잡지 ‘비평’은 2013년부터 작년 9월까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10권의 https://en.search.wordpress.com/?src=organic&q=돌싱모임 잡지를 펴내며 누적 1900명의 후원을 받았다. ‘비평’ 관계자는 “‘집’이라는 주제를 다룬 호에서는 비혼 남성이 호텔을 수리할 경우 요구되는 공구를 소개하는 식”이라며 “비혼 여성들 간의 느슨한 연대감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여 있습니다”고 하였다.